MEDLEY/포토에세이1 바람의 섬 가파도 바람의 섬, 가파도 ▶초록빛 물결봄이면 가파도는 온통 청보리밭으로 변한다.바람이 지날 때마다 보리들이 일제히 몸을 흔들며 바다처럼 출렁인다.이곳에서는 파도보다 먼저, 땅 위에서 푸른 물결이 인다. ▶바다와 맞닿은 길자전거 한 대가 천천히 달린다.바다와 나란히 이어진 길 위로 바람이 머물고, 발길이 가는 곳마다 고요한 풍경이 펼쳐진다.시간이 멈춘 듯한 이 순간, 섬은 오롯이 여행자의 것이다. ▶ 하늘을 닮은 집들가파도의 낮은 돌담과 푸른 지붕이 바다와 하나가 된다.제주의 옛 정취를 간직한 마을은 바람과 함께 숨 쉬며, 섬사람들의 삶을 조용히 품고 있다. ▶끝없는 푸르름파란 하늘 아래, 청보리와 바다가 맞닿은 곳. 자연이 만들어낸 이 단순한 색의 조화가 마음을 씻어낸다.도시의 소음은 잊히고, 오직 바람과 파.. 2025. 3. 2. 이전 1 다음